김나무_ 2015. 3. 21. 04:14

자시의 택시는 인두겁을 쓰고 두리번 두리번.

삼킬만한 것은 기왕이면 맥을 못추고 오래걸리는것으로.

모퉁이에서 슬금슬금 내 옆을 지나가는데 

기계는 뻔뻔하게 아무 냄새도 나지 않아,

나는 시선을 피하고 인도로 올라간다.

저기, 저기에도 몇마리쯤 선채로 노획을 기대하고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