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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5/글

아는 얼굴

멀리 아는 얼굴이 지나가는데

나는 아는척을 할 수가 없네


바람이 차게 불어서

모자를 푹 눌러 썼네


목소리를 들은지 한참이 됐는데

나는 전화를 걸 수가 없네


애꿎은 편지만

몇번 접었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