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무것도 안하며 그냥 내 몸을 본다. 잘린 나무토막 몇개가 쇠꼬챙이에 붙어있다. 머리는 헬륨가스가 가득해 당장이라도 떠나버릴 것 같다. 감정은 저기서 왔다가 저리로 간다.
졸음이 시시때때로 온다. 몸을 싸매고 잔다. 반편의 이불 혹은 자켓을 입은 채로 햇볕에 반쯤 걸치어 잔다.
어제는 내 오장육부에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했다. 욕조에 몸을 담그고 굳은 목을 눌렀다.
밤이 오는 것처럼 몸이 낫고 있다. 내 의지와는 전혀 상관이 없으니 이는 씁쓸하기도 기쁘기도 하다.
요새는 죽어가기보다는 살아가고 있다.
졸음이 시시때때로 온다. 몸을 싸매고 잔다. 반편의 이불 혹은 자켓을 입은 채로 햇볕에 반쯤 걸치어 잔다.
어제는 내 오장육부에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했다. 욕조에 몸을 담그고 굳은 목을 눌렀다.
밤이 오는 것처럼 몸이 낫고 있다. 내 의지와는 전혀 상관이 없으니 이는 씁쓸하기도 기쁘기도 하다.
요새는 죽어가기보다는 살아가고 있다.